독서일기

2018-09-08


'내 얘기는 이제 충분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했군요. 어니스트와 톰 소식 그리고 신인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 주십시오. 링의 책은 여전히 잘 팔리나요? 존 팍스는요? <환락의 집>은 어떤가요? 잘 팔리지 않는 베스트셀러 작가는 내가 유일한가요?'

<디어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오현아 옮김, 마음산책



 
2018-08-20


윤성희 단편집 <베개를 베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2018-08-15

잠 자기 전 이불에 누워
(한국)단편소설 한 편씩 읽기.





 
2018-08-15


<Tender Is the Nignt 밤은 부드러워라> 스콧 피츠제럴드,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애증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가 생전에 발표한 마지막 장편소설.


'불쑥 솟아오른 산들이 보였지만 스위스는 멀리 있었다. 니콜은 멀리 있었다. 나중에 깜깜해졌을 때 정원을 걸으면서 그는 그녀의 가장 좋은 면을 사랑하며 한 발짝 떨어져 그녀를 생각했다. 예전에 풀이 축축할 때 그녀가 서둘러 다가오던 순간을 기억했다. 얇은 슬리퍼는 이슬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녀는 가까이 다가와 그의 구두 위에 올라서며 얼굴을 쳐들었다. 펼쳐진 책처럼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당신이 나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생각해봐요." 그녀가 소곤거렸다. "늘 이렇게 나를 사랑해달라는 건 아니지만 기억해달라고는 하고 싶어요. 내 안 어딘가에 늘 오늘밤의 내가 있을 거예요." '

읽고 있다.



 
2018-08-12


뻬먹은 책.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
몇 년 전에 사두고 안 읽은 걸
올해 초에 읽었다.
현암사의 소세키 전집.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작 중, 읽은 것 중에
제일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이 책의 영향 아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소세키가 더 좋다.


그리고 단편, 황정은의 '웃는 남자'를 읽었다.
2017년 김유정 문학상 수상작.
이 '웃는 남자'는
단편집 <파씨의 입문>의 '디디의 우산', 단편집 <아무도 아닌>의 '웃는 남자'와 내용이 연결된다.
같은 제목의 다른 작품이 2개.
나는 황정은의 단편소설을 좋아한다.





 
2018-08-09


봄에 읽었던 책들.

<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한강,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꽁치가 먹고 싶스비다> 오즈 야스지로

<매혹당한 사람들> 토마스 컬리넌



요즘 기록을 잘 안 했다.



 
2018-07-05
시인의 말

당신이 죽고 난 뒤로
얼마간 시간이 흘렀다

거기에는 당신의 물건들이 놓여 있다

어떤 것은 나대로 사용할 것이고
어떤 것은 그대로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은 끝내 찾지 못해서
방에 앉아 울었다

내가 죽고 난 뒤로
방은 완전히 비어 있다

이 책은 돌아와 마져 쓰인 것이다


<연애의 책> 유진목, 삼인



 
2018-06-23
또한 어떤 사람들은 자기 글 속에 과장된 언어를 잔뜩 집어 넣는데, 나는 그러한 글도 맏지 않는다. 나는 추상적이거나 제먹대로이거나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단어나 구나 문장에 반대한다. 나는 구체적인 단어의 효력을 믿는다. 그게 동사든 명사든 마찬가지다.
,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글쓰기에서도 부주의함은 피해야만 한다.
,
단편소설은 집이나 자동차처럼 오래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설령 아름답지는 못하다 할지라도 보는 동안 즐거움을 주어야 하며 그 안의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해야만 한다.
,
작가는 글을 쓰고 또 쓰며, 계속해 쓴다. 어떤 경우에는 글씨기를 관두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도,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인데도 오랫동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쓴다. 글쓰기를 관두거나 또는 아주 많이 또는 진지하게 쓰지 않는 데는 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고, 그럴 수밖에 없는 급박한 이유들도 많이 있다. (글쓰기란 늘 모두가 얽힌 골칫거리이고, 골칫거리르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아주 가끔 번개가 내려치고, 종종 그 번개는 작가 인생의 초기에 내려치기도 한다. 어떤 때는 글을 쓰기 시작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 내려치기도 한다. 그리고 물론 대부분의 작가에게는 평생 번개가 내려치지 않는다.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번개는 당신이 정말 싫어하는 작품을 쓰는 작가에게 내려칠 수도 있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세상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원래 세상이란 게 그렇다.) 그 대상은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고, 당신 친구이거나 친구였던 사람일 수도 있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고, 당신도 갔던 파티에서 다른 사람의 아내나 남편, 또는 누이를 데리고 도망쳐버린 자일 수도 있다. 창작 수업 시간에 맨 뒷자리에 앉아서 그 무엇에 대해서도 아무 말 안 하던 젊은 작가일 수도 있다. 당신이 얼간이라고 생각하던 자일 수도 있다. 제아무리 상상의 나래를 편다 할지라도 누군가가 꼽는 기대주 열 명의 목록에 이름이 들어갈 수 없을 듯한 작가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 그런 일은 일어난다. 다크호스. 번개, 어떤 때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어떤 때는 일어나지 않는다. (당연히 그런 일이 일어날 때가 훨씬 더 재밌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글쓰기를 자기 목숨만큼이나, 호흡만큼이나, 음식만큼이나, 쉴 곳만큼이나, 사랑만큼이나, 신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중
레이먼드 카버가 쓴 서문, 중
'일체'
레이먼드 카버, 최용준 옮김, 문학동네




한동안 최근에 한국에서 나온 가벼운 에세이류를
도서관에서 한 번에 세네 권씩 빌려다가
심심할 때 후루룩 읽는 식으로
여러 권을 읽었는데
다시 그 전에 읽다 만 곳으로 돌아왔다.




 
2018-04-17
잠시 뒤 세라의 숨이 고르고 느려졌고, 나는 다시 세라에게서 몸을 뗐다. 등을 대고 누워 어두운 천장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렇게 누워 바람 소리를 들었다. 이윽고 눈을 감자마자 무슨 소리가 들렸다. 아니, 계속 들리던 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았다고 해야겠다. 바람은 여전히 불었고, 나는 처마 아래로 그 소리와 집밖 전선이 윙윙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있었고, 나는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누워서 좀더 귀를 기울이다가 일어나 거실로 가 창문을 통해 레스토랑을 보았다. 빠르게 흐르는 구름 사이로 달 가장자리가 보였다.
나는 창가에 서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아내려 애썼다. 나는 반짝이는 바다와 어두운 레스토랑 뒤편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이상한 정적의 원인을 깨달았다. 레스토랑의 발전기가 거진 것이다. 나는 잠시 그곳에 서서 어떻게 해야 할지, 피트에게 전화를 해야 할지 생각했다. 어쩌면 잠시 뒤에 저절로 고쳐져 다시 스위치가 켜질지도 몰랐지만, 무슨 이유에서인가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보고싶으신가요?'

아무도 소방관이나 집 가까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뒤로 물러섰고, 닉은 점점 긴장되는 걸 느꼈다. 누군가 외쳤다. "오, 맙소사, 맙소사."
"저것 봐." 다른 누군가가 말했다.
닉은 열심히 불을 바라보고 있는 조앤 옆으로 조금씩 다가갔다. 조앤의 이마 쪽 머리털을 축축해 보였다. 그는  조앤을 껴안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날 아침에만 적어도 세 번은 그렇게 조앤을 껴안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닉은 로버트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고, 로버트가 집이 아닌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로버트의 얼굴은 상기되었고 굳어 있었다. 마치 이 모든 일 - 방화, 구금, 배반, 간통, 확립된 질서의 전복 - 이 닉의 탓이며 그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닉은 조앤에게 팔을 두른 채 로버트를 쏘아 보았다. 마침내 로버트의 얼굴에서 붉은 기가 가셧다. 로버트는 눈을 내리깔았다. 다시 시선을 들었을 때 로버트는 닉을 보지 않았다. 로버트는 마치 아내를 보호하려는 듯, 캐럴에게 다가갔다.
닉과 조앤은 불을 바라보며 계속 서로를 안고 있었지만 조엘이 멍하니 닉의 어깨를 두드리자 닉은 가끔씩 느끼던 익숙한 기분을 느꼈다. 조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생각 해?" 닉이 조앤에게 물었다.
"빌을 생각했어." 조앤이 말했다.
닉은 계속 조앤을 껴안고 있었다. 조앤은 잠시 아무 말고 하지 않다가, 말했다. "있지, 난 때때로 빌을 생각해. 어쨌든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닉은 여전히 조앤을 껴안고 있었다. 조앤은 닉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불타오르는 집을 계속 지켜보았다."
'방화'

하지만 그날 밤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한 뒤 내가 벽난로에 불을 지피는데, 낸시가 고개를 젓더니 소용없을 거라고 말했다.
"왜 그런 말을 해? 무슨 뜻이야?" 내가 물었다.
"소용없을 거라고. 현실을 직시해." 낸시가 다시 고개를 저었다. "내일 아침에 낚시하러 가기도 싫고 개도 원하지 않아. 싫어. 개를 원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건 어머니와 리처드를 만나라 가는 거야. 나 환자서. 혼자 있고 싶어. 리처드가 보고 싶어." 낸시가 말하고 울기 시작했다. "리처드는 내 아들이야. 내 아기." 낸시가 말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다 커서 떠났어. 그애가 보고 싶어."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레이먼드 카버

레이먼드 카버가 죽은 뒤 발견 된 단편들.



 
2018-04-14
내 삶과 글에 직간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유일한 것은 두 아이임을 인정해야겠다. 둘은 내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태어났고, 나와 같은 지붕 아래에서 살기 시작해서 독립할 때까지 거의 십구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내 삶 곳곳에 막대하고 종종 해롭기가지 한 영향을 미쳤다.
...
1960년대 중반 나는 아이오와시티에 살았고, 어느 날 빨래방에서 세탁기를 쓰느라 바빴다. 대여섯 번 정도 돌려야 할 분량이었는데, 대부분은 아이들 옷이었지만 물론 아내와 내 옷도 포함되어 있었다. 토요일 오후였고, 아내는 대학 스포츠클럽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다. 나는 허드렛일과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날 오후,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 아무도 친구 생일파티나 뭐 그런 비슷한 게 있었던 듯하다. 어쨌든 그 시간에 나는 빨래를 하고 있었다. 이미 내가 써야 하는 세탁기의 수를 놓고 인정머리 없는 노파와 한바탕 설전을 벌인 뒤였다. 이제 나는 그 노파, 또는 비슷한 다른 누군가와의 다음 말다툼을 대비하고 있었다. 나는 붐비는 빨래방에서 작동중인 건조기들을 초조한 마음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건조기 가운데 하나가 멈추는 순간, 축축한 옷이 담긴 쇼핑 바구니를 가지고 재빨리 그곳으로 달려갈 참이었다. 이해하시길. 나는 그 빨래방에서 옷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내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삼십 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미 몇 번이나 건조기를 놓쳤다 다른 누가 먼저 그리로 간 것이다. 나는 점점 필사적이 되어갔다. 말했듯이, 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날 오후 어디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아이들을 데리러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늦었고, 그 때문에 내 심리 상태가 그랬을 수도 있다. 난 건조기에 옷을 넣는다 할지라도 옷이 마르고 그걸 바구니에 담아 기혼자 학생용 아파트로 돌아갈 때까지 한 시간 정도 더 걸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건조기 안에 든 옷들이 움직임을 멈췄다. 삼십 초 정도 기다렸다가 아무도 그 것을 가지러 오지 않으면 나는 건조기 안에 든 옷을 꺼내놓고 내 옷을 넣을 생각이었다. 그게 빨래방의 규칙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어떤 여자가 건조기로 오더니 문을 열었다. 나는 거기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여자는 건조기 안에 손을 넣더니 옷을 몇 개 꺼냈다. 하지만 충분히 마르지 않았다고 생각한 듯했다. 그녀는 무을 닫고 건조기에 10센트짜리 주화 두 개를 더 넣었다. 나는 정신이 멍해지면서 쇼핑 카트를 가지고 다시 물러나 기다렸다. 하지만 그 순간 거의 눈물이 날 정도로 무기력하고 당혹스러운 느낌 속에서도 그때까지 이 세상에서 내게 있었던 그 어떤 일도, 정말로 그 어떤 일도 내게 두 아이가 있다는 사실만큼 중요하지 않으며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게는 늘 그 두아이가 있을 거고, 나는 늘 이렇게 답답한 책임감과 끝없는 불안 속에서 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 그 순간 - 맹세하건대, 이 모든 일이 그 빨래방에서 일어났다 - 나는 앞으로도 이런 책임과 당혹스러움 속에서 살아야 할 뿐 별다른 변화가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상황이 변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로 더 좋아지지는 않을 터였다. 나는 그 사실을 알았지만, 내가 그걸 감내하고 살 수 있을까? 그 순간 나는 조정이 필요함을 알았다. 눈높이를 낮춰야 할 터였다. 나중에 깨달았지만, 내게는 통찰력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통찰력이 뭐? 통찰력은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통찰력이 있으면 삶이 더 고달파질 뿐이다.
...
아내와 내가 신성하게 또는 가치 있게 여겼던 관점, 모든 정신적 가치들이 시간이 흐르며 부서져갔다. 우리에게 뭔가 끔찍한 일이 얼어났다. 다른 가족들에게서는 일어나는 걸 본 적이 없는 뭔가였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건 부식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없었다. 우리가 보고 있지 않던 사이, 어찌된 일인지 아이들이 운전석에 앉은 것이다.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아이들이 고비와 채찍을 잡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던 것과 같은 일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뿐이다.
...
거의 이십 년 동안, 나는 이렇게 마구잡이로 글을 썼다. 물론 좋은 시기도 있었다. 오직 부모만이 느낄 수 있는 성숙한 기쁨과 만족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독약을 먹겠다.
이제 내 삶의 상황은 예전과 많이 다르지만, 이제는 내가 원해서 단편 소설과 시를 쓴다. 아니 적어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과거 그 시절부터 몸에 익은 오래된 습관의 결과일 뿐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제는 뭔가를,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으며, 갑자기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면 어떻게 할 것인지 혹은 왜 아직 저녁식사가 준비되지 않았는지 아이가 따지며 물을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도 아직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과정에서 뭔가를 배웠다. 내가 배운 것 가운데 하나는 굽히지 않으면 부러진다는 점이다. 또한 나는 굽히고 동시에 부러지는 게 가능하다는 것도 배웠다.

'정열'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레이먼드 카버,
에 실린 에세이  


'정열'은 자신의 인생(글쓰기)에 영향을 미친 것들에 대한 짧은 에세이인데,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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