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2017-01-15


읽었다.








 
2017-01-12


광주시립도서관 회원카드를 만들었다.
시립도서관은 세 개,
사직도서관, 산수도서관, 무등도서관.




 
2017-01-12


읽었다.



 
2016-12-17
'와일드는 감옥이 그에게 가르쳐준 고통과, 그것과 연관된 감정들, 슬픔, 치욕, 부당함, 분노를 마음속에서 몰아내고,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던 자신의 자아를 다시 세상으로 불러내 사랑받았던 과거의 자신과 배척당한 현재의 자신 사이의 단절된 연결고리를 찾고자 했다. 그럼으로써 영예로웠던 이름,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자신이 이름에 실체를 부여하고, 한 인간과 예술가로서의 존엄성을 되찾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는 대부분 혼자였고, 세상 사람들의 은미랗거나 노골적인 적대감과 끊임없는 치욕을 견뎌야만 했다. 그는 로비에게 보낸 편지(1897년 4월 1일 자)에서 예고한 대로, 자유를 되찬은 것이 아니라 '세상이라는 또다른 감옥'으로 옮겨간 것뿐이었다. "물론 어떤 관점에서는, 감옥에서 나가는 날, 나는 단지 하나의 감옥에서 또다른 감옥으로 옮겨갈 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네. 내게는 온 세상이 감방만큼 조그많고 두려움으로 가득찬 것 같을 때가 있고 말이지." 어디를 가든지, 그가 마주칠 예전 친구들이 그에게 말을 걸어올지 그를 철저하게 외면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지드의 회상기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와일드와 친분이 각별했던 지드조차 그와 함께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을 꺼려했다. 어느 날, 와일드의 어머니의 친구였던 애나 드 브레몽 백작 부인이 그에게 왜 더이상 글을 쓰지 않는지 묻자(그녀는 전날 그를 모른 체했던 것을 미안해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난 이미 글로 쓸 수 있는 것을 다 썼습니다. 나는 삶이 뭔지 모를 때 글을 썼지요. 이젠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 더이상 쓸 게 없습니다. 삶은 글로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살아내는 것입니다. 나는 삶을 살아냈습니다." '

옮긴이의 말
<심연으로부터> 오스카 와일드, 박명숙 옮김, 문학동네


오스카 와일드는 출소하고 3년 6개월 후에 세상을 떠난다.
그 당시 감옥의 강제노역이 너무 심해 중노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감옥에서 나온 후 몇 년 안에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2016-12-17


여기는 광주, 스타벅스

<심연으로부터> 오스카 와일드, 박명숙 옮김, 문학동네

동성애에 관한 재판으로 감옥에 수감된 오스카 와일드의 긴긴 후회와 탄식, 원망, 깨달음. 애인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와 오스카 와일드의 법적인 싸움을 부추겼던 이에게 쓴 편지이지만 발송되지 않고 감옥에서 나오는 날, 편지를 쓰게 배려해주었던 교도소장이 그 동안 받아두었던 편지들을 오스카 와일드에게 돌려주었다고 한다. (그 당시 감옥은 편지를 주고 받는 것도 자유롭지 않고 노역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오스카 와일드는 친구에게, 편지를 타이핑해 원본은 편지를 쓴 상대방에게 주고 사본을 보관하라고 하지만 친구는 사본을 주고 원본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책은, 어느 책이고 처음.


 
2016-11-28


그의 슬픔과 기쁨,
여기는 아멜리에.

 
2016-11-28


묵시,
여기는 카페 공드리



 
2016-11-21
어느 날, 와일드의 어머니의 친구였던 애나 드 브레몽 백작 부인이 그에게 왜 더이상 글을 쓰지 않는지 묻자(그녀는 전날 그를 모른 체했던 것을 미안해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난 이미 글로 쓸 수 있는 것을 다 썼습니다. 나는 삶이 뭔지 모를 때 글을 썼지요. 이젠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 더이상 쓸 게 없습니다. 삶은 글로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살아내는 것입니다. 나는 삶을 살아냈습니다."

-옮긴이의 말
<심연으로부터> 감히 그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사랑을 위해, 오스카 와일드 지금, 박명숙 옮김




 
2016-10-11
다음날 고양이는 병원에 가서 다시 이런저런 주사를 맞고 왔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식욕을 회복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날밤부터는 입을 벌려도 소리를 내지 못했다.
새벽녘에 귓가에서 누군가의 코 고는 소리가 들려 잠을 깼다. 아이들이 코를 고나 했지만 아니었다. 바로 곁에 엎드려 어둠 속에서 투명하고 푸른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는 고양이와 얼굴이 마주쳤다. 내 눈이 자신을 향하자 고양이는 입을 조금 벌렸다. 그러자 코 고는 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두 번, 세번 고양이는 입을 벌렸고, 깊은 밤의 정적 속에서 같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고양이가 울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겨우 알아차렸다.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고양이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고양이도 커다란 눈으로 계속 나를 바라보았다. 초롱초롱하게 맑은, 아무것도 묻지 않는 투명한 눈이었다. 차마 내 감상적인 마음을 핑계로 그 아픈 몸뚱이를 쓸어줄 수도 없었다.
고양이는 다음날 죽었다. 밤에 집을 돌아가자 안에 있던 딸아이가 맹장지가 있는 곳까지 나와서 엄마, 죽었어, 하고는 문기둥에 매달려 울음을 터뜨렸다.

오빠의 죽은ㅁ은 내게 갑작스러운 것이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오랫동안 감기로 누워 있던 오바가 병원에 입원하고 없었다 폐렴이었대, 하고 언니가 알려주었다. 몸이 약해진 것 같지만 걱정할 건 없나봐, 라고도 했다. 밤에 짐을 챙기러 집에 온 어머니를 봐도 걱정할 만한 사태는 아닌 눈치였다. 그저 감기라고만 생각한 게 잘못이었나보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그동안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들르면 좋겠구나. 오빠도 좋아할 테니.
어머니의 말에 나는 놀이가 하나 늘어난 기분이었다. 병원으로 문병을 가면 대개 평소에는 먹지 못하는 것들을 얻어 먹었던 일을 떠올렸다.
바로 다음날, 신바람이 나서 집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어머니가 가르쳐준 2층 병실을 들여다보았다. 안에는 시트마저 치워진 텅 빈 철제 침대 하나만이 놓여 있었다. 순간 나는 오빠가 어떻게 됐는지 가슴 깊은 곳에서 알아차렸다. 하지만 이내 병실을 잘못 찾은 건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상하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호수를 다시 확인하고 복도를 둘러보았다. 몇 호실이지? 하고 의아해했다.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걸 알고 퇴원했는지도 몰라, 라는 생각도 했다. 우두커니 복도에 서 있었다. 접수처에 가서 물어보지도, 집으로 곧장 돌아가지도 못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욕실
<묵시> 쓰시마 유코 단편집, 김훈아 옮김, 문학동네

<웃는 늑대>와 같이 산 책.
레이먼드 카버 <풋내기들>을 읽은 후
읽고 있다.
그러고보니 다 문학동네.



 
2016-10-07


이 작품 정말 좋다.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물이 이렇게 많은데'

드물게 여성 화자.

<풋내기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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