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9-09-05
"초고를 썼을 때만 해도 굉장히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었거든요. ... 근데 이 이야기를 내 이야기라고 생각해버리면, 어떻게 보면 좀 감상적이고 신파적으로 나왔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은희를 좀 피해자화하거나 아니면 좀 극단적인 상황들에 주력을 한다던가 이런 식으로. 그래서 저를 그 과정 동안, 수정 단계 동안 저를 굉장히 빼고 어떻게 하면 보편적인 감정들을, 사람들이 모두 느낄 수 있는 그런 원형적 감정들을 포착하냐에 좀 주력을 했었어요. 근데 사실 솔루션은 되게 간단했던 것 같아요. 그냥 구조적으로, 접근을 저는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이제 병원 시퀀스 같은 것들은, 이 영화가 좀 잔잔하게 흐르기 때문에 서스펜스를 좀 주고 싶었어요, 어떤 식의 긴장. 그래서 계속 시간대마다 은희가 병원을 혼자 가는 시퀀스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렸고, 또 은희가 절망적인 에피소드들이 좀 쌓이면 영지 선생님이 투입이 되요. 그리고 좀 지루해진다 하면 아이들이 나와서 야외에서 샤방하게 논다던가 그런 식으로 좀 구조적으로 접근을 많이 했었구요. 그리고 시나리오 코멘트를 많이 받았어요. 좀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받았는데 연령대별로도 받고 국적별로도 받고. 그래서 중학교 나이대 친구들부터 60대 후반의 학교 교수님까지, 다양한 사람들한테 받았을 때 어떤 것에 공감하고 어떤 것에 공감하지 않는지 같은 것들을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또 예를 들어 뉴스 같은 것들을 배치를 할 때도 어떤 것이 가장 한국적인 뉴스이고 어떤 것이 전세계 사람들이 보더라도 환기시킬 수 있는 뉴스인지. 그래서 조사와 시나리오 구조 정리, 그런 시퀀스를 바꿔보고 이런 작업들,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답이지만 구조를 탄탄히 하는 것에 집중을 했고 어떤 감정들이 우리가 흔하게, 그리고 보편적으로 강하게 느끼는 감정인지 그것에 따라 씬을 좀 강하게 만들고, 그 부분을, 어떤 것은 좀 덜하게 하고 그런 작업들을 했습니다."

<벌새> 김보라 감독 인터뷰,
190831 광화문 씨네큐브 GV


<벌새> 좋았다.


 
2019-09-01



오랫동안 홈페이지를 리뉴얼, 아예 새로 만들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냥 지금 상태로 다시 마음먹고 써야하지 않나 싶다.
이 홈페이지는 만든지 너무 오래되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수정도 어려운데
홈페이지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공부하기에는 여력이 없다.
나는 요즘 무얼 하느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뭘 하려고 해도 여력이 없다.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고 싶은 건
수정이 어렵고 글씨 크기 등을 바꾸고 싶은 사소한 이유인데,
글과 이미지만 올리는 간단한 홈페이지를 간단하게 만들려면
무엇으로 만드는지 아시는 분 알려주실래요.





 
2019-08-04



황소윤




 
2019-07-28
일주일 단위로 시간이 흘러간다.
그걸 평평하게 만들고 싶다.
기복없이 변화없이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하게 하는
매일매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허비되는 것을 견딜 수가 없다.
그것도 단지 나 자신 때문에.





 
2019-07-22
<알라딘>을 4d로 보고,
기술, 상영 환경 등을 떠나서
도저히 지금에 와서는 좋아할 수 없는
내용이구나, 이 애니메이션들은,
생각했다.



 
2019-06-26

아무래도
이 홈페이지를 정말 리뉴얼해야겠다.
방치하고 있어.




 
2019-06-26


아이팟 안녕.
아이폰7 256GB를 샀다.
첫 스마트폰, 이제야 첫 스마트폰.
두번째 아이팟 안녕.



 
2019-04-02
jtbc의 '곳곳에 쥐약 살포…갈길 먼 길고양이와의 공존'라는 뉴스에 달린 댓글들.

이 자격지심과 알 수 없는 억울함로 똘똘 뭉쳐진 사람들의 정체는 뭘까.
거의 모든 약자들에 관한 이슈에서, 나는 상관없는데 피해는 주지마(보이지마, 들리지마, 존재를 나한테 들키지마)라는 광범위한 정서의 정체는 뭘까.

일부러 찾아가서 고양이를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를 욕하고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을 욕하는 마음.




 
2019-03-18

준비를 제대로 못한 채, 그래서 확신이 없이
기획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려니
구차한 기분이 든다.




 
2019-03-13

다짐이 부질없는 날들을
끝내라,
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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