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읽기 외전

2015-11-07


안톤 체호프 씨,
오래 전부터 좋아했어요.


 
2015-08-30



등대로-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상한 감각
스케치
(열린책들, 최애리 옮김)



 
2015-08-30


등대로-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상한 감각
스케치
(열린책들, 최애리 옮김)





 
2015-07-25

버지니아 울프의 언니 바네사 벨이 표지를 그린
<A Writer's Diary>

이 그림은 솔 출판사에서 나온 <그래도 나는 쐐기풀 같은 고통을 뽑지 않을 것이다> 표지에도 쓰였다.





 
2015-07-24

그 외 책장 속 버지니아 울프들들들.
맨 처음에 산 '청목'이라는 출판사의 <댈러웨이 부인, 등대>는 1994년에 나온 거네.
그리고 절판되서 헌책방에서 산,
<파도> 혜서원(1990),
<그래도 나는 쐐기풀 같은 고통을 뽑지 않을 것이다> 솔(1996)
<존재의 순간들-자전적 스케치> 까치(1983).
<파도>는 솔출판사에서 나온 걸로 나중에 다시 샀다.
<댈러웨이부인>과 <등대로>도 열린책들에서 나온 걸로 올해 또 구입.
열린책들의 <댈러웨이부인>은 아직 안 읽었습니다.





 
2015-07-24

이번에 웹툰 작업하면서 열린책들에서 나온 것을 먼저 읽고 민음사 걸 읽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사람들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단 말인가? 다들 그렇게 밀봉되어 있는데? 어쩌면 우리는 꿀벌과도 같이 만질수도 맛볼수도 없이 공중에 떠도는 어떤 감미로움이나 새콤함에 이끌려 돔 모양의 벌집을 드나들고, 홀로 세계 방방 곡곡의 광막한 하늘을 헤매 다니며, 부산스레 웅성거리며 벌집들을 드나는 것이다. 벌집이란 바로 사람들이고. 램지 부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릴리도 일어났다. 램지 부인은 갔다. 여러 날 동안 그녀의 주위에서는, 마치 꿈을 꾸고 나면 꿈속에서 본 사람에게서 뭔가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듯이, 그녀의 말소리보다도 더욱 생생히 뭔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감돌았다. 거실 창가의 고리버들 의자에 앉아 있는 부인의 모습이, 릴리의 눈에는 마치 돔과도 같이 위엄 있게 보였다'
<등대로> 열린책들, 최애리 옮김

'그렇다면 사람들, 실로 굳게 닫힌 사람들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것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녀는 생각했었다. 촉각이나 미각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공기의 달콤하거나 강렬한 맛이 이끌리는 벌처럼, 바로 그렇게, 사람은 돔 모양 벌집에 드나들고, 홀로 광막한 공간을 방랑하며 세계 여러 나라들을 넘나들고, 그런 다음에 웅얼거리는 소리와 움직임으로 어수선한 벌집들, 사람들의 벌집들에 찾아들었다. 램지 부인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릴리도 일어섰다. 램지 부인은 밖으로 나갔다. 어떤 꿈을 꾼 후에 자신이 꿈꿨던 사람에게서 미묘한 변화를 느끼듯이, 여러 날 동안 중얼거리는 소리가 부인의 어떤 말보다도 더 생생하게 부인 주위를 감돌았고, 거실 창가에 놓인 안락의자에 앉은 부인의 모습이 릴리 눈에는 돔과 같이 장엄하게 보였다. '
<등대로> 민음사, 이미애 옮김


 
2015-07-23

민음사의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이미애 옮김


 
2015-07-23

그 책.
<어느 작가의 일기> 버지니아 울프, 박희진 옮김, 이후


글을 소재로 예술을 만드는 사람은
그 예술의 재료로 일상적인 글도 쓴다.
예술과 일상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작가의 사적인 글을 읽는 즐거움,
일기, 편지.




 
2015-07-23
버지니아 울프는 1915년부터 시작해서, 1941년까지 계속해서 일기를 썼다. 마지막 일기는 울프가 죽기 나흘 전에 쓴 것이다. 울프는 일기를 매일 규칙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며칠간 계속해서 쓰기도 했지만, 대개는 며칠에 한 번 쓰고는 한두 주일씩 거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일기는 27년간 울프가 한 일, 만난 사람들, 특히 그 사람들이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관해, 그리고 그녀가 당시 쓰고 있거나 쓰고자 했던 책들에 관해 끊임없이 기록하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 일기를 백지 낱장에 썼다. 처음에는 추려서 낱장용 고리로 묶어 두었어나, 나중에 일기들은 모두 제본돼 있다. 우리는 두꺼운 종이 사이에 낱장을 넣고 제본했으며, 표지는 대개 호가스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시집 제본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색깔과 무늬가 있는 이탈리아제 종이를 썼다. 울프는 이 종이를 매우 좋아했다. 우리는 늘 낮장으로 종이를 사서 울프가 쓸 수 있도록 공책으로 제본했고, 그녀는 일기나 소설을 모두 이와 같은 종류의 공책에 썼다. 울프는 세상을 떠나면서 이런 종류의 공책에 직접 쓴 스물여섯 권의 일기를 남겨 놓았다.
...
나는 스물여섯 권의 일기를 찬찬히 읽어 보고, 그 가운데서 울프의 문필 활동과 관련된 부분을 거의 모두 추려 내서 여기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다. 동시에 나는 대른 세 종류의 글도 포함시켰다. 첫째는 분명히 글 쓰는 방법을 연습하거나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몇몇 부분들이며, 두 번째는 울프의 글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은 없지만, 몇몇 정경과 인물들이 울프의 마음에 어떤 직접적 충격을 주었는가를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다. 이들이 울프 예술의 소재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그녀가 읽고 있던 책들에대해 논편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작가로서의 의도, 목표, 그리고 방법들을 밝혀준다. 이 책은 예술을 생산해 내는 작가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심리적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가치와 관심은 자연히 버지니아 울프의 예술 작품에 대한 가치와 관심에 크게 의존한다. 만약 내가 블랙스톤 교수와 읜견이 같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편집해서 출간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울프가 진지한 예술가였으며, 울프의 모든 책은 진지한 예술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울프의 일기는 그녀가 얼마나 비범한 정력과 끈기와 집중력으로 글 쓰는 일에 헌신했는가, 또 얼마나 한결같이 성실하게 책들을 쓰고, 고치고, 또 고쳐 썼는가를 보여 준다. <파도>는 그녀의 작품 가운데 월등하게 우수한 위대한 예술 작품이다. <등대로>와 <막간>도 그들 나름대로 생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다른 책들은 비록 성취도는 조금 떨어질 지 몰라도, 앞서 말했듯이, 진지한 작품임에는 틀림없고, 항상 읽히고 연구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이 의견이 갖는 가치 때문이 아니라, 이 책을 출판하는 의의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

<어느 작가의 일기> 버지니아 울프
편집자(레너드) 서문
진지한 예술가이자 뛰어난 비평가, 버지니아 울프
박희진 옮김, 이후

레너드 울프는 버지니아 울프와 결혼한 후
같이 인쇄기를 사고 호가스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만든 후
버지니아 울프의 책들을 출간했다.
남편이 아내에 대해
거리감을 유지한 채 쓴 공적인 글,
이구나 하며 유심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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